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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하향’ 정책으로 ‘마이카족’이 된 농민

발표일:2009년11월26일  출처:《금교》2009년08월  작자:글/Don Lee  

    다른 마을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짠창춘(詹长春)은 집을 나설 때 자전거를 이용했다. 그런데 5월에 이 29세의 젊은이는 현지에 있는 자동차판매점에 들어가 가죽가방에서 7300달러에 해당하는 현금을 꺼내어 그의 집에서 첫 번째로 자동차를 구입했다.
    짠 씨 가족이 그 동안 모은 돈에다가 친척들에게 빌린 돈까지 합쳐서 차를 구입한 것은 요즘의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무척 대담한 행동이다. 하지만 그들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우대조치를 거부할 수 없었다.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우대조치는 구입한 자동차의 세금을 50% 감면해 주고 도로유지비도 취소해 주며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배기량 1300cc이하 차량을 구매한 농촌주민에게 자동차가격의 10%를 보조하기로 약속한 것이다.
이것은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하향(下鄕)’정책의 일부분으로, 목표는 현재 외국의 대중국 수출수요가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촌발전과 중국국내소비를 빠르게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에서는 이 밖에 냉장고와 다른 가전제품을 구입하는 농촌주민에게도 보조금을 제공하고 있다. 짠 씨는 정부의 정책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그는 기분 좋게 손님을 데리고 와서 그의 회색 봉고차를 보여 주었다. 좌석은 아직도 비닐포장인 상태 그대로이고 백미러에는 빨간 끈이 묶여 있었다. 이것이 바로 새로 산 차에 행운을 비는 것이다. 그는 “내가 차를 사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말했다.      
    이 말은 현재 중국의 여러 농촌에서 자주 듣는 이야기인데, 최근 수 십만 명의 농민이 ‘마이카족’이 되었다. 또한 중국이 올해 자동차판매에서 미국을 앞서게 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다. 금년 1~4월까지의 미국의 새차 판매량은 37% 하락한 데 반해 중국은 9% 넘게 증가하여 380만대에 달했다.
    상하이 서북200마일(약322km)에 위치한 안후이성(安徽省) 추저우(滁州)시 사람들의 평균수입은 겨우 1700달러이다. 대부분의 농민들은 삼륜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하지만 이곳 사람들이 최근 앞다투어 자동차를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일부 자동차판매점은 이미 물건이 다 팔려 버린 상태이다. 추저우시 인구450만 명 중에서 약 350만 명이 농민이다. 현지의 한 자동차판매점의 우가이펑(吴盖峰) 사장은 만약에 물건공급이 충분했다면 금년의 자동차판매량은 지금까지의 판매량보다 두 배는 됐을 것이라고 했다. 그의 전시장에는 겨우 자동차가 4대가 있는데 모두 전시용이었다.
    중국의 모든 농촌에서 잘 팔리는 차는 대부분 상치퉁용우링(上汽通用五菱)과 창안(長安)에서 생산하는 소형 봉고차로, 최저가격이 약5000달러이다. 이 봉고차의 판매량은 4월에 60% 상승하였고 금년 1~4월의 판매량은 40% 증가하였다. 다른 한 농촌의 주요 간선도로 옆에 세워져 있는 소형 봉고차 3대 가운데 1대는 백미러에 빨간 끈이 달려 있었다. 그 차의 주인인 린챵(林强)은 앞자리에 앉아서 차를 타려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린챵은 만약 영업이 괜찮게 된다면 1,2년 내 차를 구입하는 데 쓴 돈을 벌 수 있다고 했다. 그가 상하이까지 운전해서 갔다 오는 데 받는 돈은 125달러이다. 
    중국 농민들은 열심히 돈을 모은다. 이것은 의료와 교육, 양로방면에서 사회보장이 되지 않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앙정부에서 농촌의료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하여 농민의 의료비용 일부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자녀교육부담과 농업세도 경감되었다.
    지난 5월13일, 소형 봉고차를 구입하기 전까지 자오여우쉐이(赵有水)의 교통수단은 작은 트랙터였다. 하지만 속도가 너무 느리기 때문에 트랙터를 운전해서 부근에 있는 난징(南京)시까지 가는 35마일(약56km)의 거리에 두 시간 이상이 걸렸다. 39세인 자오 씨는 그의 가족들이 4년 동안 수박과 옥수수, 기타 농작물을 판 수입으로 자동차를 구입하여 현재 은행 계좌에는 돈 한 푼 없지만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제는 우리가 가고 싶은 곳에 갈 수 있습니다.” 자오 씨는 이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봉고차에 올라 차를 몰고 그 자리를 떠났다.
자료: 《로스앤젤레스타임스》5월27일자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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