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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이지선씨가 바라본 중국 제11회 전국체전

발표일:2009년11월27일  출처:《금교》2009년09월  작자:이진산 허우허량 이진산  

    2008년, 이지선씨는 한국과 중국의 교환유학생으로서 지난에서 1년 동안 중국어를 배웠다. 그리고 반 년이 지나 이지선은 다시 중국에 왔다. 이번에 그녀는 ‘중국 제11회 전국체전 유학생참관체험’행사에 운좋게 뽑혀 오게 된 것이다. 중화인민공화국 제11회 전국체전은 베이징올림픽에 이은 중국 최대의 체육경기이다. 이지선씨와 동행한 사람 중에는 그녀와 같은 한국인 외에 핀란드와 시에라리온에서 온 두 사람도 있었다. 중국을 이해하고 싶어하는 이지선씨는 호기심을 가득 갖고 전국체전 경기장으로 들어갔다. 전국체전 경기장의 외형이 지난의 상징인 연꽃과 버드나무와 매우 비슷하다고 들었지만 정말 이곳에 와서 이지선은 외형이 독특하고 규모가 거대한 경기장에 놀라고 말았다.

 

    전국체전 경기장에 들어가려면 먼저 보안문을 통과해야 한다. 전국체전의 보안업무는 철통같다고 말한다. 이곳에 와서 직접 경험한 사람은 그것을 확실하게 체험할 수 있다. 마음속으로는 검사당하는 듯한 느낌 때문에 투덜거리게 되지만 경기장에 들어간 후에는 안전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다. 이지선씨 일행이 먼저 체험한 것은 보안부서였다. 업무직원의 지도하에 이지선씨는 사람들이 휴대한 물건을 철저하게 검사하기 시작했다. 이지선씨의 물품검사업무는 익숙해지자 착착 진행되었다. “한 시간을 서 있었는데도 이렇게 힘든데 보안직원들은 하루종일 서있어야 하니 다리가 얼마나 아프겠어요?”라며 이지선씨는 동료들의 노고에 관심을 보였다.     
    보안문을 통과하자 이번 전국체전의 마스코트인 ‘타이산동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크고 웅장한 경기장과 비교해서 공중에 서있는 ‘타이산동자’는 선명한 색깔과 귀여운 조형물때문에 특히 튀어 보였다. 멀리서 보면 아직 철없는 아이같았다. 하지만 가까이 가서 관찰해 보면 체형은 성인을 초과할 뿐 아니라 기교도 일반사람들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였다. 이번 전국체전에 참가한 운동선수는 1.2만 명에 달해 역사상 최고가 되었다. 이 운동선수들은 각자 특기를 가지고 있지만 타이산동자를 따를 수는 없을 것이다. 타이산동자는 전국체전의 모든 경기종목에 대해 훤하게 다 알고 있었다. 매 경기종목마다 타이산동자는 그에 상응하는 기술을 펼쳐 보이며 경기장입구에 서서 전국각지에서 온 관중들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문적인 체육능력 외에 타이산동자는 손님을 맞이하는 귀염둥이였다. 한사람 한사람에게 머리를 흔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웃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지선씨 일행은 이 타이산동자들을 에워싸고 한바탕의 재미에 사로잡혔다. 손을 잡기도 하고 껴안기도 하면서 친해지려고 했다.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이지선씨는 업무직원의 도움을 받아 타이산동자의 복장을 입고 현장에서 관중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시에라리온에서 온 남학생은 체형이 너무 커 타이산복장을 입지 못하고 그저 바라보며 부러워했다. “한국사람들은 올림픽과 월드컵축구대회에는 관심을 갖지만 전국대회에는 관심을 갖지 않아요. 중국의 전국체전은 이렇게 신경써서 홍보를 하니까 중국사람들의 운동에 대한 열정을 느낄 수 있네요”고 이지선씨는 타이산동자의 복장 속에서 머리를 내밀며 말했다. 
    이지선씨가 타이산동자 분장을 하고 손님을 맞고 있을 때 주위에 있던 자원봉사자들이 걸음을 멈추고 함께 외국인 친구들에게 인사를 나누었다. 타이산동자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이지선씨는 곧바로 자원봉자들과 함께 움직였다. 그 중 자원봉사자 몇 명이 경기장에 가서 질서유지를 하려는 것을 알고는 이지선씨와 친구들도 따라가서 체험을 해 보고 싶다고 했다. 경기장에 도착했을 때 관중석에 있던 시합이 없는 선수 한 명이 다른 친구의 경기를 참관하고 있었다. 아마 날씨가 너무 더워서였는지 이 선수는 웃옷을 벗은 채 친구를 응원하고 있었다. 이지선씨는 이것을 보자마자 그에게 가서 옷을 입고 관전을 하라고 권하려고 했다. 하지만 몸집이 큰 남자 운동선수를 대면하자 이지선씨는 잠시 머뭇거렸다. 잠시 후 이지선씨는 용기를 내서 그의 앞으로 가서 능숙한 중국어로 조리있게 말했다. “실례합니다. 저는 유학생자원봉사자인데요. 웃옷을 입고 경기를 봐 주시겠어요?” 그 선수는 처음엔 어리둥절해 하더니 바로 이지선씨의 말을 순순히 따라 주었다. 그러자 이지선씨는 잊지 않고 고맙다는 인사를 했고 함께 있던 업무직원은 그녀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렸다.    
     “경기장 안에서 경기를 방해하는 행동과 관중들의 교양없는 행위를 제지하는 자원봉사자의 임무는 정말 무거워요. 관중도 고객이기 때문에 미소를 띠고 예의바르게 대해야 해요. 중국의 자원봉사자들은 매우 부지런해서 제게 깊은 인상을 주었어요. 지금은 잠시 자원봉사자들의 업무 일부분을 체험했을 뿐이지만 이 업무들은 모두 체력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에 매우 힘들 거예요. 중국의 자원봉사자들은 연속해서 20여 일을 근무해야 해요. 정말 대단해요”라며 같은 나이의 대학생들을 매우 대단해했다. 매일 힘들게 일하면서도 얼굴에 미소를 띠는 중국 대학생들에게 감동을 받았다.
    중국의 경기장에서 스포츠분위기를 느낀 이지선씨는 평소에 운동을 하는 것을 매우 좋아한다. 4년 전에 종양수술을 하고 나서 이지선씨는 운동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그래서 헬스클럽에서 기계운동을 하는 것이 그녀의 생활습관이 되었다. “운동은 신체를 단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도 풀 수 있어요”라고 이지선씨는 강조한다. 그리고 중국생활에 대해 만족하고 있으며 바라는 것도 있다고 한다. “두 번째로 지난에 왔는데, 이곳의 커다란 변화를 쉽게 느낄 수 있었어요. 이번에 중국에 온 것도 중국친구를 많이 사귀고 싶어서인데 마침 학교가 방학을 해 버렸어요. 지금은 빨리 개학하기만을 기다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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